새 소파를 고르는 일은 그저 즐겁고 설레었네요
좁은 거실임에도 일인용 소파 두개를 놓고자 했던 욕심을 실현 가능하게 해준 고마운 UA2!
투박하지 않고 그렇다고 암체어 느낌은 아니고 팔걸이의 높이가 적당할 것, 두 다리를 다 올려도 될만큼 방석의 깊이가 있을것.. 등을 염두해 두었는데 요녀석이 딱 그랬지요
늘어지듯 주름이 생기고 또 펴지기를 반복하네요 절개가 없고 가죽이 얇은 편이라 당연한거고 자연스러운데 그걸 싫어하는 분이라면 불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또 사용하다보면 가죽이 벗겨질수도 있잖아요
인조가죽처럼 들고 일어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색이 옅어지는거라 오히려 빈티지스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것 같아요
사실 다우닝 브랜드의 신뢰도 때문인지 상품의 질에 대해선 그닥 의심도, 고민도 없었네요
초5 마른체격 아들 둘이 같이 앉아도 되는 정도네요ㅎ
둘이 딱 붙어서 꽁냥거릴 때가 많아졌답니다
남편은 리클라이너와 한몸이 됐구요
베란다에 놓인 캠핑용 의자 신세였는데
안락한 독서 공간이 생겨 좋아하고 있습니다
색상 때문에 매장을 벗어나기까지 수십분 고민한것 같아요 꼬냑 색상에 반했긴 하지만
울아부지가 좋아하시는 맥심믹스커피같은 색상이예요ㅋ 솔직히 처음엔 눈에 익숙지 않아서인지 막 '너무 잘 골랐다~'그런 느낌은 아니고 '괜찮네' 정도였어요 지금은, 집안에서 오갈때 자꾸 쳐다보게 되는데 햇살을 받으면 받은대로
매장 직원분들, 다니다보면 눈치 보이거나 부담되거나 할때도 있는데 두 분은 너무나 친절하고 푸근한 분위기셨어요
물건도 물건이지만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도 아주 중요하더라구요 두 분 너무 감사했습니다
구매하고 방문했던 터라 유엔디가 더 반가웠어요 운명인가 싶고요ㅋ
제가 구매한 것과 같은 디자인의 리클라이너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다우닝과 고객층을 차별화 한 유엔디인만큼 색상은 각각 다르게 출시되고 있었어요 유엔디를 먼저 방문했더라면 카키색을 선택했을것 같고, 다우닝매장에서는 꼬냑이 제일 괜찮더라구요
건장한 청년 두분이 척척척 왔다갔다 몇번하시더니 기존 소파도 처리하고 새 소파도 잘 설치해주셨습니다
센스있고 근사한 인테리어의 후기들을 보면서
살짝 위축되기도 했지만
저의 솔직한 후기로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희망하면서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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